2009년 09월 11일
열심히 행복을 좇는 {무지개}
<무지개>는 <환상 하와이(하와이)>, <슬라이(이집트)>, <불륜과 남미(아르헨티나)>에 이은, 바나나의 네번째 '세계의 여행' 시리즈다. 타히티 섬에서 추억하는 타히티언 레스토랑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바나나의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상징이 있다.
부엌과 정원, 개와 고양이, 엄마와 할머니, 바다, 남미, 불륜.
그리고 불안정하고 세상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과 막 성숙하려는 소녀.
가까운 사람의 죽음, 특히 더 존재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향수.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처럼 애절하기 이를데 없는.
이번 책도 마찬가지다. 같은 상징을 쓰고, 같은 감정을 싣고. 어쩌면 바나나에 있어서는 지독히 반복되는 클리셰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바나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고 사는 <키친>보다 우수하지도 않다. 깨어 보니 잘 기억은 나지 않아도 안타까움만 강렬한 꿈을 꾼듯, 순순히 읽지만 책을 덮고 나니 잔상이 길지는 않다는 얘기.
그래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나는 이런 게 그리웠다.
유난히 열심히 행복을 좇는 바나나의 글자들, 상징들. 소소한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그 삶에의 집착이 부러웠다.
진부해도, 좀 떨어져도, 풋풋한 젊음의 가슴앓이를 대변하고 사람을 위로하는 바나나만의 그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바나나의 소설에는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상징이 있다.
부엌과 정원, 개와 고양이, 엄마와 할머니, 바다, 남미, 불륜.
그리고 불안정하고 세상에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과 막 성숙하려는 소녀.
가까운 사람의 죽음, 특히 더 존재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향수. '엄마'를 부르는 목소리처럼 애절하기 이를데 없는.
이번 책도 마찬가지다. 같은 상징을 쓰고, 같은 감정을 싣고. 어쩌면 바나나에 있어서는 지독히 반복되는 클리셰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바나나의 팬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품고 사는 <키친>보다 우수하지도 않다. 깨어 보니 잘 기억은 나지 않아도 안타까움만 강렬한 꿈을 꾼듯, 순순히 읽지만 책을 덮고 나니 잔상이 길지는 않다는 얘기.
그래도 읽으면서 계속 생각했다. 나는 이런 게 그리웠다.
유난히 열심히 행복을 좇는 바나나의 글자들, 상징들. 소소한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는 그 삶에의 집착이 부러웠다.
진부해도, 좀 떨어져도, 풋풋한 젊음의 가슴앓이를 대변하고 사람을 위로하는 바나나만의 그 방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 이제는 영원히 걸 수 없는 전화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는 그리운 목소리 나는 그때, 도라에몽과 타임머신과 늘 함께 있어 주는 로봇 그런 얘기들을 지어낸 사람들의 깊은 고독을 상상했다 |
『虹』 A BOOK BY YOSHIMOTO BANANA, 2005_2009
# by | 2009/09/11 23:00 | 양을 쫓는 모험 | 트랙백
